이웃 보듬는 사랑의 가위손, 50대 미용사

2009.03.30 12:10:27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삼성초등학교 앞에서 헤어월드샵을 운영하고 있는 황숙자씨가 어르신에게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50대 여성 미용사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얻고 있다.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삼성초등학교 앞에서 헤어월드샵을 운영하고 있는 황숙자(51)씨는 지난해 4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이면 지역 내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숙달된 가위질로 노인들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손질을 해주는 것은 물론 건강문제와 일상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말벗도 돼 주며 간식을 챙겨 드리는 등 자식처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황씨의 따뜻한 가위손에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이면 30여명의 어르신이 찾아 머리 손질을 받고 있다.

황씨는"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이 본인에게는 더 큰 행운이다" 며"머리 깎는 기술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눠줄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면사무소에서는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이·미용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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