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경제지표 안좋아졌다

실업률 상승 소비자물가지수 전국 평균 웃돌아
건설수주 감소 전국 최고-건설경기 침체 직격탄

2022.08.23 11:28:36

[충북일보] 실업률·소비자물가 등 세종지역의 경제지표가 대체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올 2/4분기 지역별 주요경제지표에 따르면 세종시의 경우 실업률과 소비자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됐거나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2/4분기 실업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0.9%p하락한 것과는 정반대로 0.2%p가 높아졌다.

이처럼 세종의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60세 이상의 실업률이 1.9%p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의 취업문이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보다 좁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지수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5.4% 오른데 반해 세종의 물가지수는 5.7%로 0.3%p가 높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4분기 4.0%, 지난해 4/4분기 3.8%에 비해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세종의 건설수주는 곤두박질쳤다.

세종의 건설수주율은 63.6%가 감소해 전국에서 수주율 감소폭이 가장 컷다.

분야별로는 건축이 무려 89.3%가 급감했다. 반면 토목분야는 토지조성 등으로 28.3%가 늘어났다.

아파트와 상가신축이 크게 줄면서 전체적인 건설수주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

고용률 역시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종의 고용률은 0.8% 상승에 그친데 반해 전국 평균은 1.7%로 2배 이상 격차가 났다.

그나마 광공업생산지수와 수출은 선방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7.1% 상승해 전국 평균 4.1%를 넘어섰고, 수출도 21.1%가 늘어 전국 평균 13.0%를 앞질렀다.

한편 2/4분기 세종의 순유입인구는 2천501명으로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 1/4분기 4909명, 지난해 4/4분기 4천889명보다는 크게 줄었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세종의 지역경제에서 현재 무엇이 가장 심각한 문제인지 잘 나타내주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률 제고 등의 다양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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