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지역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인 연간 2조원 규모의 차기 세종시 금고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된다.
세종시는 현 시금고의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31일 만료를 앞두고 차기 시금고 지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일반공개경쟁 방법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시 금고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을 지정하기 위해 시보 및 누리집(www.sejong.go.kr)을 통해 공고했다.
시 자금을 관리할 금고는 '세종특별자치시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 후 지정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크게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재무구조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시 협력사업 △그 밖의 사항 등 6가지다.
시는 신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괄 평가결과 순위에 따라 제1·2금고를 지정하게 된다.
지정된 시금고는 2022년도 본예산 기준 제1금고는 1조 8천600억 원 규모 일반회계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제2금고는 4천600억 원 규모 특별회계와 기금(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이외) 관리업무를 맡는다.
시는 오는 9월 14일 시 본청 5층 대회의실에서 참가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10월 17~18일 이틀간 제안서 접수를 받아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10월 중 구성·평가한 후 11월까지 금고 약정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홍준 자치행정국장은 "차기 시금고는 향후 4년간 세종시 자금을 보다 경제적으로 관리하고 서민을 위한 금융기능과 시민의 납세편의를 증진하는 시정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시금고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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