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역 '작은 도서관' 인기

2009.04.05 16:45:34

음성군 서길석(오른쪽) 행정과장이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책 400여권을 신은식 음성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음성군이 기차 이용 여행객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음성역 대합실 한 곁에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갖춘 행복문고를 운영,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행복충북운동에 발맞춰 기존 마련된 행복문고를 확대·운영하기로 하고 음성군 공무원들이 기증한 도서 400여권과 신간서적 50여권을 구입, 기증해 전체 700여권의 도서를 갖춘 '기차역 작은 도서관'으로 꾸몄다.

또 군은 효율적인 문고운영을 위해 분기별로 10여권의 책을 정기적으로 구입, 교체할 계획이며 여행객들이 쉽게 책을 빌릴 수 있도록 매표소 앞 대기실로 문고를 옮기고 도서 대출관리는 음성역에 맡겼다.

문고 이용대상은 충북선 열차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150여명의 승객으로 도서를 대출받은 여행객들은 청주역, 오근장역, 증평역, 충주역, 제천역, 단양역, 옥천역, 영동역 등에 반납하면 된다.

서길석 행정과장은 "열차 이용객들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에 책을 읽으며 행복과 사랑을 발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며 "많은 열차 이용객들이 기차역 작은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군정백서나 관광안내 책자를 비롯해 농·특산물, 반기문 마라톤대회, 품바축제, 설성문화제 홍보물 등도 이곳에 비치해 음성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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