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탁세제 값이 재리시장과 집주변 슈퍼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 청주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홈플러스, 농협청주물류센터, 롯데슈퍼 등 지역대형마트와 가경복대시장, 수곡시장, 운천시장 등 재래시장 21곳을 대상으로 애경 스파크 세제(4㎏ 기준)를 공개수거해 가격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00㎏ 환산금액이 가장 저렴한 곳은 154원, 가장 비싼 곳은 340원으로 120.78% 가까이 가격차를 보였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가격은 재래시장이나 집주변 슈퍼에서의 판매가 보다 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주부클럽 청주소비자정보센터는 각 판매처별로 포장단위가 다양해 소비자가 구매시 포장단위를 확인하고 환산금액을 기준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통기간이 오래된 제품일수록 세척력이 떨어짐에 따라 세제 구매시 제조일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모니터 요원은 "생각지도 않은 가격 차이에 새삼 놀랐다"며 "대형마트의 마케팅 전략에 속아 저렴하게 구매한 것으로 착각을 유도하는 광고 등에 대해 별의 관리 감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