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세종경제부시장 총선 나서나

지역 정치권 주목-이 부시장 "정해진 것 없다" 선그었지만 행보 촉각
정신적 멘토인 최민호 시장의 복심이 변수

2022.11.23 14:57:30

[충북일보] 이준배(사진) 세종경제부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들어 부쩍 이 부시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세종시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대략적으로 '내후년 총선에 국민의 힘 소속으로 이 부시장이 출마한다'는 것이 소문의 주된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더 앞서가는 얘기도 나온다. '어디에서 출마할지 지역구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 '최민호 시장과 교감이 끝났다' 는 등의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당사자인 이 부시장도 이런 소문을 듣고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부시장은 "사실 많은 분들로부터 사석에서 그런 질문을 받는다"며 "아마도 제가 정무직 공직자라는 점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면 그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현직 부시장으로서 당연하고도 지극히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생각할 여지를 남겼다.

그는 "2년 후 있을 총선은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한 매우 중요한 선거인데 세종의 보수권 인재풀이 많지 않다는 것이 시장님의 생각"이라며 "그런 상황이 됐을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직접 선수(출마)로 뛸지, 아니면 세종시에 남아 시장님을 보좌하는 것이 좋을지는 그때의 상황을 보면서 생각해 볼 문제이지 지금 단계에서는 꺼낼 얘기가 아니며 지금은 현직에 충실하는 것이 맡은 바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행보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가족의 동의가 최우선인데 아직 그런 얘기도 꺼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이 부시장의 이같은 말을 종합하면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먼저 가족의 동의가 우선돼야 하고, 그다음은 자신의 정신적 멘토인 최 시장의 복심(腹心)이 무엇이냐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시청 안팎에서는 "경제부시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총선후보군으로 입줄에 오르내릴 충분한 여건이 된다"며 "단순히 그런 차원에서 출마설이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정치적인 행보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고졸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에서 경제부시장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온 그가 또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일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총선모드로 전환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그의 방향성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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