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국립공원구역 자연경관 되살린다.

2009.04.13 20:10:25

괴산군은 국립공원구역에 대한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되살린다.

군에 따르면 1984년 군 전체 면적의 약 15.3%인 12만8천644㎢가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보존에만 치중한 나머지 숲 가꾸기 사업을 한번 도 실시하지 않아 푸른 숲의 주 수종으로 군림하며 자연경관의 일미를 자랑하던 우리 고유의 소나무는 활엽수와의 생존경쟁에서 밀려 남으로써 대부분 고사되고 현재 생존해 있는 소나무도 정상적인 생육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더불어 도로변 산록부와 계곡 연접부는 덩굴류와 밀생된 잡관목류가 번성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저해하고 있고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경관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국립공원 지역 중에서 숲 가꾸기 사업이 가능한 공원 자연환경지구를 대상으로 주요 도로변과 계곡부 경관지역에 대해 솎아베기와 덩굴제거 작업 등을 실시해 숲의 활력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소나무, 희귀수 등 보호해야 할 수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입목을 제거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환경적인 다양한 기능 등이 조화롭게 발전 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1차 사업으로 칠성면 사은리 갈론지구 53ha를 대상으로 도로변 50m 이내 덩굴제거, 소나무 군락지의 우량소나무 생육촉진을 위해 경합목 솎아베기, 경관바위 주변의 임내정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공원관리청과 협의 중으로 조속히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으로 보전·관리해 자연생태계가 우수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지속적으로 유지·이용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속리산국립공원 내 괴산군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으로는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갈은구곡 등이 있으며 이곳에는 청수, 수석, 기암, 노송, 백운, 훈풍 등과 소나무향기가 어우러져 괴산의 명승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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