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중원대 학생, 악취 고통 호소

2009.04.13 20:32:09

지난 3월 개교한 괴산읍 동부리에 위치해 있는 중원대학교 학생들이 인근 축사와 개 사육장에서 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이 학교 학생들은 괴산군 홈페이지 '괴산군에 바란다'에 "학교 주변에 소와 개 축사에서 나는 배설물 냄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다가올 여름이 심히 걱정된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또 "아름답고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미흡한 면이 있다"며 "매일 같이 풍겨 나오는 냄새로 인해 학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는 축사와 개 사육장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앞으로 기온이 높아지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학교 인근에 있는 축사(소)는 131㎡ 규모로 2001년 신고 후 운영 중에 있으며 배설물 중 일부는 공공처리장에 위탁·처리하고 나머지는 톱밥으로 이용해 거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문 앞에 위치한 또 다른 개 사육장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로서 개 사육장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07년 7월 법 개정 이전에는 신고를 하지 않고 자유로이 운영할 수 있었지만 오는 9월까지는 신고 후 처리시설을 해야 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9월까지 신고를 할지 여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제재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측과 축사 운영자들이 만나 해결을 모색했지만 의견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설 등을 둘러본 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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