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거주외국인들의 언어 소통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외국인 통역서비스를 실시한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에는 외국인 취업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4천3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들이 민원상담을 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들이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난 3월 영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일어, 중국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등의 언어통역 서비스 요원 21명을 모집했으며 이들을 통역요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군은 실ㆍ과ㆍ소ㆍ읍ㆍ면별 업무를 공유해 지역 내 행사시 이들을 활용해 통역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통역서비스를 이용 받고자 하는 거주외국인들은 군청 종합민원과(871-3231)에 통역서비스를 신청하면 언어 영역별로 전화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군은 이들 통역요원에게 상담건수에 따라 소정의 통역 상담료를 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통역요원은 모두 결혼이민자로 구성돼 있다"며 "통역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자국민끼리는 물론 지역주민들과도 화합해 거주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생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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