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신성연씨, 동양화에 그려내는 후배사랑

2009.04.30 15:35:42

자신의 그린 그림 판매액을 후배사랑을 위해 괴산군민장학금에 기탁해 화제를 모았던 아마추어 그림 작가 이번에는 초등학교에 스케치북과 붓 등 미술용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괴산 사리면 사담리 문화마을에 살고 있는 신성연(50·사진)씨로 지난해 11월 사리면에서 개최된 사리면민 한마음 큰잔치 행사에서 자신이 그린 10여점의 동양화 작품을 전시·판매해 얻은 수익금 75만원을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또 30일 그동안 친구들이 작품을 가져가고 고마움의 표시로 주고 간 150만원으로 미술용품을 마련해 보광초등학교(교장 송정화)학생들에게 어린이날 맞아 선물로 주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신 씨는 가정형평이 어려워 상급학교에 진학을 못하고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중학교 및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역시 독학으로 틈틈이 동양화를 그려 지난해에는 국전에 입선하기도 했다.

신 씨는 "배우지 못한 한을 이렇게라도 풀고 싶다" 며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해 얻은 수입금은 학생들을 위해서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