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한지문화축제 오는 15일 개막

2009.05.04 13:24:04

한지(韓紙)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제작 등 각종 체험행사를 해 볼 수 있는 괴산한지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15-17일까지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조령민속공예촌에서 열린다.

괴산군에 따르면 신풍 한지마을(대표 한지장 안치용)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 첫날에는 한지체험, 전통한지 제작 시연 및 전시에 이어 '괴산한지의 현대적 실용전략'을 주제로 한 최규성 상명대 명예교수, 김근수 괴산향토사연구회장, 손환일 경기대 교수 등이 발표하는 한지문화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어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더불어 '한지에 삼겹살파티 및 대화 광장'이 펼쳐진다.

16일에는 한지 시화 퍼포먼스를 비롯해 장승기능 전승자 이가락 선생의 장승깎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76호 정경화 선생의 택견, 방랑시인 김만희 선생의 시조명창 등의 시연행사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닥나무 백숙 시식회가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장승제가 각각 열린다.

신풍한지는 조령산 기슭에 자리 잡은 원풍마을에서 참닥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천연소재의 전통한지로 색깔, 선명도가 뛰어나고 윤기가 있으며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 번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장 한장 빚는 장인의 손길로 제작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고유의 특성화된 한지작품의 전시·시연과 체험을 통해 한지문화의 새로운 토대를 구축하고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해 국내는 물론 세계 속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4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된 한지장 안치용(신풍한지마을 대표)씨는 닥실 제조법, 한지 납골함 제조법, 복사기 또는 인쇄기 출력용 한지의 제조법, 색한지의 수중염색법, 물방울 문양의 한지 제조법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999년과 2000년 충북공예대전 한지부문 입상과 2001년 유엔세계평화미술대전 입선, 충북 웹 홈페이지 CP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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