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외아들 화촉

9일 뉴욕서 조촐히 치러

2009.05.10 17:56:35

지난 3월 반기문 총장이 광주 반씨 종친회장이자 6촌 형인 기종씨에게 보낸 온 결혼식 안내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외아들 우현(35)씨가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뉴욕 맨해튼의 한 성당에서 대한변협 부회장인 유원석 변호사의 맏딸 제영씨(27)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화촉을 밝힌 신랑 우현씨는 서울공대를 나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경영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금융회사의 중동지점에서 근무 중이며 신부인 제영씨는 브라운 의대 졸업반이다.

뉴욕에서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두 사람은 2년여 가량 사귀어 왔으며 우현씨가 지난해 중동 발령이 난 후에도 국제전화를 통해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 행사로 치르고 싶다는 반 총장의 뜻에 따라 유엔 측은 이를 외부에 일체 알리지 않았으며 반 총장 또한 고향의 일가친척들에게도 조용하게 식을 치르고자 한다며 지난 3월 양해의 글을 보낸 것이 전부였다.

광주 반씨 종친회장이자 반 총장의 6촌 형인 기종(68·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328)씨는"지난 3월 반 총장으로부터 전화와 편지를 통해 조카 우현이의 결혼식 소식을 알게 됐다"며"반 총장의 뜻에 따라 고향에서는 아무도 참석치 못했으나 멀리서나마 조카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하게 살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우현이는 공부도 잘하고 자주 고향을 찾아 어르신들을 공경한다"며"아버지 못지않게 나라는 물론 반씨 가문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반 총장을 세계 대통령이라 불리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와 양가가족, 친지, 극소수의 지인 등 150여명의 하객만 참석했으며 축의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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