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올갱이축제 뜯어고쳐야"

군의회, 부실행사 지적… "체험 위주로 개선해야"

2009.05.14 13:02:32

괴산지역에서 개최되는 올갱이 축제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13일 열린 괴산군의회 의원정례간담회에서 집행부가 올해 열릴 올갱이 축제에 대한 설명에 대해 안재인 의원이 지금까지 열린 축제의 문제성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에 기인한 것이다.

군은 이날 지역 특산물인 올갱이를 소재로 녹색 친환경 농촌체험행사를 가미한 축제를 개최해 대도시 관광객과 소비자,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체류형 축제모델로 유인·발전시켜 나간다고 설명했다.

또 올갱이와 물을 소재로 체험위주 행사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별 분산을 통해 군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갈 뿐 아니라 고추축제 규모처럼 규모 있는 축제로 선택과 집중투자를 통한 행·재정적 지원으로 차별화된 축제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재인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올갱이 축제를 개최하며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참여자들로부터 원성과 비난을 들어야 했다"며 "이제는 행사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죽은 올갱이를 방류하거나 치패를 외지에서 구입하는 등의 물의를 빚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등 그동안 행사자체가 부실로 치러졌다" 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보완과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행사 전반에 대한 완전한 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다" 며 "그동안 발생했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 행사를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군은 총 2천만원(자체기금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6월 26-28일까지 칠성면 둔율강변과 9월 4일 불정면 목도강변, 10월 10-11일까지는 청천면 후평천 일원 등에서 올갱이 축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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