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 선풍기 바람 분다

불황에 에어컨보다 선풍기 선호

2009.05.26 20:47:17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기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선풍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불황에 따른 지출 감소를 위해 소비자들이 에어컨 보다 값이 싸고 전기세도 20분의1에 불과한 선풍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유난히 빨리 찾아온 더위와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고려해 온라인몰이 발 빠르게 선풍기 관련 기획전을 마련,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에 따르면 5월 초(1~10일)에 비해 대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기 시작한 5월 중순(11~20일) 선풍기 매출이 40% 가량 증가했다.

제품 종류별로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에너지 절전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형 선풍기의 인기가 높았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5월 넷째 주(18~23일)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량 높아지는 등 하루 평균 200대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5월 들어 선풍기 관련 상품이 4만여건 이상 판매되는 등 전달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자 '선풍기야~ 여름을 부탁해!'기획전을 마련, 장소별 맞춤 선풍기를 최대 79%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이달 24일 현재 선풍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5%나 상승함에 따라 오는 8월31일까지 '2009 썸머 시준 선풍기' 기획전을 열고 삼성, 한일, 신일 등의 인기브랜드 상품을 모아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이밖에 GS이숍(www.gseshop.co.kr)은 '무더위 대비 선풍기 기획전'을 상시 운영해 LG, 삼성, 한일, 신일 등의 선풍기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디앤샵 이재희MD는 "냉방비 절감 차원에서 개별 기업의 냉방기 가동이 줄어들자 직장인들이 책상 밑에 팬선풍기나 탁상용 미니 선풍기 등을 따로 두고 사용하는 등 선풍기의 인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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