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희 춘추민속관장 세계 무용 콩클대회 최우수상 수상

한국무용 부문 '양반춤' 호평

2009.06.04 13:31:10

옥천군 옥천읍 전통고택의 정태희(56·사진) 춘추민속관장이 제1회 세계전통무용콩클대회에서 한국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1회 세계전통무용콩클대회는 (사)세계전통무용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춤작가협회 후원으로 지난달 31일 대전 평송수련원에서 열려 전국의 전통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밸리댄스 등 90여개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의 춤을 발굴 계승 보전하기 위해 개최된 것으로 심사는 무형문화재인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 등 5명의 교수들이 맡아 3일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양반춤은 지역에 따라 한량무로 불리우고 있는 한국무용으로 옛 선비들이 학업을 하다가 여가시간을 이용해 미래의 자신과 나라의 현세를 비판하는 등 자신의 이상세계를 그려내는 춤이다.

정 관장은 지난 1972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 단체상을 수상한바 있고 지난 2005년 6월 중국 길림성 조선족 단오제에 한국인 최초로 도포와 갓을 쓰고 양반춤을 선보여 조선족 사회에 양반춤을 전수하는 등의 활동으로 중국 길림성 조선족 군중예술단장의 영예 증서를 받았다.

춘추민속관은 매월 네째주 토요일 저녁 한옥마실 가는 날 음악회를 개최해 옥천지역의 국악인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 관장은 "고택을 지키면서 전통문화를 전승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한국무용의 맥을 이어가고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시키기 위해 매 주말마다 구읍에서 전통 놀이마당을 상설로 열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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