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나라 탈당자 ‘復堂노크‘

대선·정당 지지도 앞서자 총선 등 유리한 고지 점령 포석

2007.03.02 02:20:51

한나라당을 떠났던 충북지역 일부 정치인들의 한나라당 복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한나라당 충북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5·31 지방선거 직전에 한나라당을 떠났던 일부 정치인들이 최근 한나라당 복귀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한나라당 복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충북지역 인사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에 지원했던 4~5명과 지방의원에 지원했던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상태에서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해 다른 당으로 출마를 했거나 아니면 탈당한 뒤 출마를 포기했던 사람들이다.

이와 함께 과거 한나라당 전신인 정당에 있다가 당을 바꿨던 전 국회의원 A씨와 현직 국회의원 B씨의 한나라당 입당설도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어 정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복귀 희망자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대선후보 지지도 및 지지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열린 우리당이나 ‘통합신당’ 등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내년 총선과 차기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복귀 희망자에 대해 한나라당 당규는 △제명처분된 사람은 5년 내에 입당할 수 없으나 최고위원회의 승인이 있을 경우에는 예외이고 △탈당 후 다른 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사람은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시·도당이 입당을 허가할 수 있으며 △탈당후 출마하지 않았던 사람은 시·도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입당을 허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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