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경찰관 신속대처 '자살 예방'

우울증 80대노인 음독 시도 발견 구호조치

2009.07.13 14:06:00

우울증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다가 자살을 시도한 80대 노인을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와 책임감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옥천경찰서 중앙지구대 정형목 경사(36)와 김진완 경사(35)다.

정 경사는 12일 오후 10시께 옥천성모병원에 입원중인 A모 할머니가 같은 병동 환자들에게 "죽겠다"며 짐을 꾸린후 무단 외출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병원주위를 수색, 할머니의모습이 보이지 않자 긴급히 주민조회를 통해 집주소를 알아 낸후 약을 먹고 신음중이던 할머니를 긴급 후송해 생명을 건졌다.

정 경사는 "처음 할머니 집에 도착했을때 할머니는 잠깐 쉬고 병원에 다시 들어 가겠다"며 "자신을 안심시킨 후 되돌려 보냈는데 첫 신고 내용이 '자살을 하겠다'는 내용이 의심적어 다시 집에 가보니 약을 먹고 신음 중이였다"고 밝혔다.

정 경사는 응급처치 후 할머니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병원치료에 필요한 약봉지까지 챙기는 기지를 발휘해 할머니를 살리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셈이다.

정 경사는 발견 당시 할머니가 "조용히 죽게 해달라. 편안하게 가고싶다"고 호소 했다며 우울증 증세를 심하게 보여 가족들의 꾸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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