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포도축제 이대로 안된다.(1)

'알맹이 없는 결실' 아쉬움

2009.07.22 17:11:18

옥천포도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포도판매부스에서 포도를 구입하고 있다.

전국 10대 포도주산지인 옥천군은 지역 친환경 청정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시설포도 성·출하기 전국 최초의 포도행사로 대외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옥천포도축제가 3회째를 맞아 성숙기를 맞고 있다.

포도재배농민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객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진단한다.<편집자 주>

글싣는순서

1.옥천포도축제 성과

2.상설 축제장없는 포도축제

3.전담기구 신설 전문성 확보

1.옥천포도축제 성과와 과제

포도판매실적 호조 성과

올 2억5천여만원 판매 전년대비 167% 성장

제3회 옥천포도축제가 장마철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려 포도와 농특산물 등 총 3억1천210만원의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막을 내렸다.

축제 첫날부터 장미비로 인해 행사장에 관객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속에 치러졌으나 폐막식을 앞둔 토요일과 일요일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포도 2만7천780상자를 팔아 2억5천만원의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억5천만원보다 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167%의 판매실적을 올려 해를 거듭할 수록 명실상부한 포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자체분석이다.

또한 이번 축제 기간동안 옥수수와 토마토, 마, 복숭아 등 농특산물은 5천119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총 3억1천210만원 이라는 기대 이상의 축제 효과를 거두었다.

옥천군은 축제에 앞서 대전지하철과 대전시청 소식지, 대전고속터미널, 시내버스 등을 활용한 홍보에 나섰고 서울 지하철 3곳과 시외버스터미널과 서울역 등에 3개월전부터 동영상 광고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옥천군포도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옥천군농협연합유통사업단에서 주관한 가운데 사업비 2억9천만원을 들여 개최한 이번 축제는 지용제와의 통합론에 휘말리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행사였다.

옥천군은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출하되는 옥천시설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포도출하기인 매년 7월 중순 포도축제를 개최하고 평가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3회째를 맞아 주민과 농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의 축제로 치러져야할 포도축제가 지역주민들의 참여율 저조와 이번 축제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포도작목반의 참여율이 절반에 그치고 농가들마저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축제에 대한 인식전환 등 해결과제를 남겼다.

또 상설 행사장이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교통체증과 주택가 주민들의 소음 피해 민원이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전담기구를 통한 전문성 확보 의 개선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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