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포도축제 이대로 안된다(2)

4대행사 중 상설 축제장 1곳뿐

2009.07.23 20:13:25

옥천읍 아파트에 들러 쌓인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옥천포도축제장에 어린이들이 몰려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상설 축제장 마련 시급전국단위 4대 축제 상설 축제장없어


옥천군은 전국단위 행사로 지용제와 옥천포도축제, 중봉충렬제, 이원묘목축제 등 4대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나 이원묘목축제장 외에는 상설 축제장이 없어 매년 공설운동장에서개최하고 있다.

옥천포도축제는 지용제가 열리는 5월에 이어 7월에 공설운동장에서 열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등 회의적인 여론을 불러와 당초부터 화합축제를 기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옥천군이 군민화합속에 축제를 원할하게 개최하기 위해서는 축제장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옥천은 85%가 대청호 규제로 인해 개발제한에 묶여 마땅한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다 활용할 군유지마저 없는 실정이다.

세계도자기 축제가 열리는 경기도 이천의 경우 상설 축제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동선을 제공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곳곳에 배치해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인근 영동군의 경우도 난계축제와 포도축제를 영동천 하상둔치를 이용하고 용두공원을 조성해 축제장으로 활용 축제기간동안 주민화합속에 원할하게 치러지며 전국단위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충남 논산의 강경젓갈축제 역시 강경포구 인근 유휴지에 상설 축제장을 조성해 매년 같은 장소에서 열려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 갈수 있으며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따라서 옥천군 4대축제의 원할한 개최를 위해서는 대청호 주변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 폐고속도로의 철도부지를 이용하는 등 적절한 축제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당면 해결과제를 안고 있다.

옥천군은 매년 중봉충열제와 군민화합축제을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포도축제를 개최했으나 지난해 운동장을 잔디구장으로 시설을 개선하면서 잔듸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축제장으로 활용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군관계자는 "옥천군에 축제장으로 활용한 군유지가 없고 조성을 위해서는 부지를 매입해야 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돼 조속한 시일내 마련은 불가능하다"며 "개발제한으로 묶여있는 옥천군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축제장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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