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역보훈단체 "홍명희문학제 반대 없었다"

2009.07.29 13:29:40

'홍명희문학제' 지역참여 무산과 관련해 29일 괴산지역보훈단체들이 "자신들은 반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괴산지역 3개 보훈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지역참여 개최가 무산된 것에 대해 괴산지역 주민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홍명희의 월북행적에 대한 경력을 알려야 한다는 전제하에 문학제 지역참여 개최를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자신들이 주장했던 홍명희의 월북행적에 대한 경력을 알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했을 뿐이다"며 "마치 우리가 반대해 무산된 것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울분과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표했다.

또 "홍명희의 문학적인 공적과 이념적인 과오에 대한 평가를 같이하자는 취지에 수차례 제기해 서로 합의한 바는 있었지만 공산주의 우상화에 따른 행사를 무조건 찬성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미명 하에 순수한 마음으로 행사를 연다는 것은 친북좌파들의 집요한 노력에 알고 행하든 모르고 행하든 본의 아니게 기여하게 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면 홍명희의 공(功)과(過)를 조명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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