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작물 피해 크지 않다

장마·이상저온 영향 별로 없어… "예년 수준 출하 가능"

2009.08.13 16:20:03

음성 감곡면 원당2리에서 복숭아 과수 농사를 하고 있는 주세환(55)?김영애(55)씨 부부가 모처럼만에 활짝 개인 13일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

29년 만에 찾아 온 긴 장마와 이상 저온현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농작물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반면 충북 중부지역인 음성과 괴산지역에서는 큰 피해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추 역병이 지역에 따라 조금씩 발생했으며 수확철을 맞은 복숭아 과수 농가들은 잦은 비로 인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괴산에서 고추 농사를 하고 있는 김태조(62)씨는 "장마기간이라 자주 비가 내렸지만 연이어 온 것이 아니고 맑은 날도 있어 비로 인한 피해는 발생치 않았다"며 "예년과 같은 수준에서 수확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음성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하고 있는 조진구(58)씨도 "잦은 비로 복숭아 수확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타 지역처럼 비로 인한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며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맛도 좋고 품질 좋은 복숭아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감곡면 원당2리에서 복숭아 과수 농사를 하고 있는 주세환(55)?김영애(55)씨 부부가 모처럼만에 활짝 개인 13일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다.

감곡농협에 따르면 현재 복숭아 평균거래 가격이 4.5㎏ 상자 당 2만-2만5천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며 가격과 거래량에 있어 지난해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비가 자주오고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에 전체적인 과일소비가 줄었으나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의 농·특산물인 복숭아는 그 명성에 걸맞게 타 지역 복숭아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괴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타 지역과 달리 괴산지역에서는 장마로 인한 고추 피해는 없었다"며 "고추 역병을 비롯한 탄저병 등의 발생우려가 있는 만큼 예방위주의 주기적인 방제가 풍작을 기약할 수 있는 최선의 지름길이다"며 병해충 종합방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역병균은 물을 따라 이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물 빠짐을 좋게 배수구를 잘 정비해 주고 적용약제를 고추뿌리 주위에 잘 스며들도록 살포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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