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최대 의료법인 임금체불 논란 확산

2009.08.13 16:52:54

음성군 지역 내 노동, 시민, 농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굿모닝병원 정상화 및 체불임금 사태 해결을 위한 군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굿모닝병원 외 2개 병원이 40억여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며 "조속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대책위는 "A 이사장이 음성 현대굿모닝병원과 음성정신병원, 현대정신병원 등을 운영하면서 이날 현재까지 300여명(퇴직자 포함)의 병원 직원들에게 6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로 인해 직원들은 끼니를 걱정하는 등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퇴직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병원은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아 진료부실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에 대한 임금은 한 번도 체불 없이 지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책위는 지역 경제를 침체로 내모는 임금 체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의료 차질을 빚고 있는 병원의 정상적 운영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음성군은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고 이사장이 큰바위얼굴 조각공원을 조성하면서 무단으로 농지를 전용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A 이사장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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