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원면 제비떼 진풍경

2009.08.14 18:26:07

옥천군 이원면 신흥리 슈퍼마켓 차양막안에 제비들이 찾아와 여름을 보내고 있다.

요즘 시골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여름철 대표새인 제비가 옥천군 이원면에 매년 집단으로 찾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옥천군 이원면 신흥리에서 13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정우용(59), 강금자(53) 씨 부부 가게 차양막 안에 9개의 제비집을 짓고 100~150여마리의 제비떼가 여름을 지내고 있다.

10년 전부터 제비 2~3쌍이 매년 찾아와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아 9월 중순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곤 했는데 지난해부터 300여마리가 넘는 제비가 이곳을 찾아 여름을 지냈으나 올해는 기후 탓인지 150여마리 밖에 찾아오지 않았다.

정 씨는 "제비가 집을 지면 혹시나 떨어 질까봐 받침대를 받쳐주곤 했으나 지난 장마와 강풍으로 제비집이 몇 채 떨어졌다"며 "지금은 9개 밖에 남아있지 않아 아쉽지만 지금 있는 제비들이 무사히 여름을 지내고 건강하게 이곳을 떠났다가 다시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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