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학부모단체 전교조 비난

"보충수업 관련 시위서 보인 행태 바람직하지 못해"

2009.08.16 15:43:40

옥천군 학교운영위원회와 옥천군학부모회는 초등학교 보충수업과 관련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최근의 행태를 두고볼수 없다며 사과와 교단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6시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초등학교 보충수업 문제를 놓고 일부 전교조 충북지부 소속 교사들이 옥천교육청과 일부학교에서 반대시위를 벌이며 보여준 행태는 교사라고 믿기 어렵다"고 비난한 뒤 "관련 교사들은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교육현장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옥천교육청 앞에서 보충수업 규탄대회를 벌인 전교조 충북지부 교사들이 12일 삼양초 등 5개교의 등교하는 학생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13일에는 교육장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교육장실 출입문을 발로 차며 고함을 치는 등 횡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려 옥천교육청을 방문한 전교조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참석을 거부하자 수첩을 꺼내 학부모에게 들이대면서 '학생 이름이 뭐냐'고 다그치고 장학사 앞에서도 다리를 꼬고 앉아 항변하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학생들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교사가 인성을 갖추지 못한 채 교단에 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촌지역은 도시지역과 달리 교육.문화시설이 부족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공부시킬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학생들이 학습능력평가를 통한 결과들을 분석하여 우리 아이들의 학력신장과 교육의 드러나는 문제점을 반영한 교육정책의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3시 옥천교육청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옥천군학부모들이 타지역 전교조 교사들의 설명회 참여를 거부하자 전교조 충북지부 일부 교사들이 옥천교육장의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며 오후 5시까지 승강이를 벌이다 설명회가 무산됐다.

옥천 / 윤여군기자 yyg5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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