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향한 '작은 음악회'

괴산 은티마을 출신 성시경씨 공연 마련

2009.08.16 16:34:53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이 고향인 성시경씨가 지난 14일 색소폰동호회 회원들과 고향 마을인 은티마을을 찾아 무더위에 지친 몸으로 농사일을 하고 있는 마을 농민들을 위해 주옥같은 색소폰 연주를 펼쳤다.

고향을 멀리 떠나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한 출향인사가 자신이 소속돼 있는 색소폰동호회 회원들과 시골 고향마을 찾아 70대 노모와 마을 주민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펼쳐 큰 감동을 자아냈다.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이 고향인 성시경(52·한국전력공사 경주지사 근무)씨는 지난 14일 6명의 색소폰동호회 회원들과 고향 마을인 은티마을을 찾아 무더위에 지친 몸으로 농사일을 하고 있는 마을 농민들을 위해 주옥같은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었다.

특히 울고 넘는 박달재 등 마을 어르신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해 농사일로 피로에 지친 마을 주민들이 어깨춤이 절로 나도록 흥을 돋우었으며 구슬프게 흐르는 색소폰 연주는 고향마을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골짜기를 따라 울려 퍼졌다.

또 마을 주민들은 이들 회원들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숨은 노래실력을 뽐내기도 했으며 혼신을 다해 공연해준 동호회원들에게 마을 주민들은 박수갈채와 어깨춤으로 화답했다.

성시경씨는"75세의 노모를 위해 자식으로서 특별한 봉양을 하고 싶었고 무더위에 지친 몸으로 농사일을 하고 계시는 고향마을 분들에게 위로와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이날 공연을 마련했다"며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마을주민을 위해 더 멋진 색소폰화음으로 여름밤을 수 놓겠다"고 밝히고 이번 연주회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고향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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