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서 은방울 버섯 국내 첫 발견

인산특잡부 학계 보고… 2mm 크기 희귀종

2009.08.25 13:50:05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가 국내 최초로 깻단이나 죽은 쐐기풀대에서 자생하는 아주 작고 예쁜 은방울 모양의 버섯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가칭 은방울버섯.

음성군 소이면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는 깻단이나 죽은 쐐기풀대에서 자생하는 아주 작고 예쁜 은방울 모양의 버섯을 국내 최초로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인삼특작부에 따르면 이번에 보고된 은방울 모양의 버섯은 봄·가을에 농작물 수확 후 쌓아놓은 깻단이나 죽은 쐐기풀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크기가 2mm보다 작아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정확한 형태를 볼 수 있을 정도 아주 희귀한 버섯이다.

이 버섯의 특징은 담자기가 접시모양의 긴대주발형으로 부서지기 쉽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시간이 가면서 흰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한다.

또 원뿔형의 종모양으로 넓이는 1~4 mm 깊이는 1~3 mm로 접촉하거나 오래되면 갈색으로 변화한다.

또한 자실층은 길이가 0.2~2.0 mm로 매끄럽고 포개져 있으며 담자기의 크기는 20~25 × 5~8 ㎛ 로 어릴 때는 원통형이며 점차 방망이형이 돼 4개의 담자병을 가진다.

이 같은 여러 가지 특성을 조사한 결과 Calyptella capula (가칭 은방울버섯)로 동정되었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국균학회지(2009, 37(1))에 보고됐다.

인삼특작부 이찬중 박사는"아직 국내에는 보고되지 않은 버섯의 종류가 많이 존재하며 그 안에 숨은 기능성 또한 많을 것이다"며"이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생물자원의 선점을 위해 국가주도로 자원의 수집, 보존 등 다양한 연구와 정책들이 수립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의 버섯 종류는 1천424여종으로 그중 식용 가능한 버섯이 100여종, 독버섯은 50여종으로 특히 맹독성을 가진 버섯이 20여종으로 확인되었고 여러 가지 약용으로 사용하는 버섯은 162종으로 보고돼 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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