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오송-광주구간 기공식…2014년 완공

2009.12.04 17:59:58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후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기공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시킬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이 4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 시작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 기공식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고속철도나 고속도로와 같은 국가의 기본적 인프라는 현재의 관점이 아니라 미래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고속철도의 건설은 국내적 효과만이 아니라 인류공동의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의미도 있는 만큼 철도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약속했고 완공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기도록 했다"며 "예산이 허락하는 한 몇개월이라도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노선도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총 11조2720억원이 투입돼 경부고속철 오송역에서 공주, 익산, 정읍, 광주를 거쳐 목포까지 230.9㎞를 고속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1단계 오송-광주송정(182.3㎞) 구간과 2단계 광주송정-목포(48.6㎞) 구간으로 나눠 시행한다.

1단계 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4년말 완공예정이고 2단계는 무안국제공항과 나주역 경유 등 지역현안사항을 고려해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오송-광주 1단계 구간은 총 19개 공구 가운데 15개 공구가 착공됐으며 연내에 모두 착공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광주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33분으로 66분 단축되고 2단계 광주∼목포구간 공사가 끝나면 서울~목포간 소요시간도 1시간47분으로 단축돼 호남축 수송능력 증대와 물류비용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기간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20조7000억원, 임금유발 4조2000억원, 고용유발 17만2000명으로 예상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되면 광주는 서남권의 중추도시로서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호남고속철도는 광주와 서울간 운행시간을 1시간 30분대로 대폭 단축함으로써 수송능력을 확대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지역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는 35m 길이의 상판을 3~5일만에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PSM(Precast Span Method)' 신공법을 채택해 경부고속철에 비해 공기가 단축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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