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차 '찬밥' LPG차 '인기'

고유가로 5년째 차량수 감소… 경유·가스차 급증

2009.12.17 19:09:00

충북도내에서 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은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경유 차량과 LPG 차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16일 충북도와 각 기초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8만7천201대가 등록됐던 휘발유 차량은 2006년 18만4천303대, 2007년에는 18만3천948대, 지난해에는 18만3천362대로 계속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8만1천784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난 휘발유 차량은 최근 5년간 5천417대(2.9%)나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유나 LPG를 원료로 사용하는 차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도내에 등록된 경유 차량은 지난 2005년 21만3천711대였으나 2006년 22만4천443대, 2007년 23만5천399대, 지난해 23만9천745대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경유차량은 올해에도 11월말 현재 24만6천182대가 등록돼 있어 5년 동안 무려 3만2천471대(15.2%)나 늘어났다.

지난 2005년 6만1천79대가 등록돼 있던 LPG차량도 2006년 6만6천602대로 9%가 늘어났으며, 2007년 7만368대로 처음으로 7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7만4천550대(2007년보다 5.9%증가)였던 LPG차량은 올해 11월까지 7만7천281대가 운행되고 있어 경유 차량 못지않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지난 2005년 휘발유차량이 40.5%, 경유차량이 46.3%, LPG 차량이 13.2%를 차지했던 유종별 점유율도 5년이 지난 2009년에는 휘발유차량 36%(3.5%감소), 경유차량이 48.7%(2.4% 증가), LPG 차량이 15.3%(2.3%증가)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줄고 경유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늘고 있는 것은 ℓ당 1천600원대를 오르내리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차량운행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얼마 전 5년간 타고 다니던 2천cc급 승용차를 처분하고 LPG을 구입한 한모(38·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는 "하루에 100km 이상 운전하고 다니는데 유류비를 감당하기 너무 벅차 아예 차를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상용화된 하이브리드차량은 지난해 연말까지 17대가 등록됐으나 올해 11월말까지 152대가 등록돼 9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여 연료절약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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