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하루하루 '긴박'

청원사랑포럼, 상생안 거절… 반대 재확인
한 군의원들은 도당모임서 입장 변화 논의

2009.12.21 20:39:13

청원-청주 통합문제와 관련해 청원지역의 반대목소리를 이끌고 있는 '청원사랑포럼'이 청주시의 제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재정리했다. 반면 한나라당 청원군의원들은 도당 모임을 갖고 통합문제를 논의해 통합문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청원사랑포럼은 21일 오후 청원군청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오성균 한나라당 위원장과 청주시 수용등의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조방형위원장은 "청주시의 제안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결론은 진정성이 없고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반대입장을 공식입장으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직능단체 대표와 각 읍면 이장단 회장 등 36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지난 17일 오성균위원장은 "통합시에 4개 구청을 신설하고, 구청 소재지를 기존 청원군지역에 건설하되, 구청 소재지를 신도시 형태로 개발해 농촌지역의 문화, 교육, 의료의 중심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주시가 통합 후 청원군 지역에 10년간 지원하기로 한 각종 예산이 실질적으로 집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통합 당시의 시·군 지역을 경계로 해 통합 후 8년간을 과도기로 인정하고, 지역구 의원 수를 한시적으로라도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적극 수용의사를 밝힌 바 있다.

청원사랑포럼의 입장 고수와는 달리 이날 청원군의회내 한나라당 소속 7명의 의원들은 한나라당 충북도당 송태영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송위원장은 통합문제가 현 정부의 핵심 정책임을 다시 강조하고 군의회의 입장변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대내외적으로 급변하고 있는 분위기에 군의원들은 그동안의 반대 입장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전언이다.

한 의원은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개적으로 찬성은 못하지만 그동안의 반대분위기가 많이 수그러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가운데 누구 하나가 찬성입장을 표명할 경우 연이은 찬성표명이 쏟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한나라당 청원군의원 7명 가운데 4-5명은 찬성입장으로 바뀌었지만 아직 공개적인 표명만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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