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한결같은 '충북 사랑'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유)

2009.12.23 19:45:56

지난 1996년 청원으로 이전한 후 꾸준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온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유) 관계자들이 지난해 사히복지시설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충북으로 회사를 이전한 뒤 10년 동안 변함없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업이 있어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

청원군 부용면 부용지방산업단지에 위치한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유)(대표이사 문태윤, 이하 콘티넨탈)의 팀장급 이상 직원들은 지난 2000년 회사의 전신인 한라일렉트로닉스에서 이름을 딴 '한라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역의 부강중학교 학생 중 가정형편으로 인해 점심식사를 굶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2000년부터 급여에서 성금을 각출, 연간 800여만원을 명의 결식학생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지난 1996년 경기도 안양에서 청원군 부용지방산업단지로 이전할 당시 한라일렉트로닉스였던 사명(社名)은 1999년 독일 VDO 그룹에서 인수하면서 한국VDO한라(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2002년 지멘스VDO한라(주), 지난해에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렇게 사명이 변경되면서 '한라회'도 올해 초 '(마음이)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의 '따사모'로 바뀌었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2004년에는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청원군 강외면의 장애인복지시설 믿음의 집(원장 박선규)에 600만원 상당의 저온저장설비를 설치해줬으며 2007년에는 설과 추석 등 명절에 10명의 불우이웃에게 총 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원들의 이같은 이웃사랑과 함께 회사차원의 사회공헌활동도 귀감이 되고 있다.

콘티넨탈은 각 부서별로 청원군은 물론 청주시 등 인근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물질적 기부와 함께 사랑을 전해 따사모의 활동과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콘티넨탈이 최근 6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내역을 분석해보면 2004년 성화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2개 학교에 8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 2005년 1천250만원, 2006년 2천100만원 등 7천300여만원에 이르러 회사차원의 큰 관심과 사랑을 증명하고 있다.

콘티넨탈과 따사모는 올해에도 7개 사회복지시설과 2개 초등학교에 각각 2천만원과 650여만원을 기부하기로 해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콘티넨탈 노(勞)와 사(社)는 2004년 3월 폭설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1천12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 부용면 충광농원에 520만원을 지원하는 등 복구에 도움을 줬으며 2달 뒤인 5월 북한 용천역에서 폭발사고가 났을 때도 9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 2006년 동남아에서 쓰나미가 덮쳤을 때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1천5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과 국적을 가리지 않는 도움을 주고 있다.

따사모 김웅종(54·노사협력팀 부장) 총무는 "따사모는 지역으로 이전해 생산활동을 하면서 충북권에 일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30명이 시작해 이제는 3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는 데 회원 모두가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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