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꾼ㆍ권위주의 세력에 정권 맡길 수 없어"

범여권 후보들, 대통합신당 충북창당대회서 한나라 후보 맹비판

2007.07.30 08:59:20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탈당파,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 시민사회세력 등이 모여 만드는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의 충북도당 창당대회가 29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범여권 대선 예비후보들과 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의원을 비롯해 당원 5백여명이 참석했으며 홍 의원이 충북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범여권 대선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뻔뻔한 투기꾼과 낡은 권위주의 세력에게 대통령을 맡길 수 없다”고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을 맹비난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찬양하는 권위주의 낡은 세력과 땅투기나 생각하는 부패한 개발경제 세력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한 뒤 “민주당 박상천 대표,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한나라당 개혁세력까지 합치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나가자”며 대통합을 강조했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역시 “국민들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교육비와 노후에 대한 부담을 덜어야하는데 이는 자기 자녀를 귀족 학교에 위장 전입시킨 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청업체를 쥐어짜던 대기업 사장을 대통령으로 절대 만들 수 없다. 뻔뻔한 투기꾼 대통령을 충북인이라면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또 “오송 BT, 오창 IT, 행정수도, 균형발전 등 지난 10년간의 열매를 충북에서 맺고 있다”며 “이를 발전시켜 더 크게 만드는 것이 (개혁세력의) 제3정부가 해야 할 일이며 이를 한나라당에 맞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천정배 의원은 “(저는) 민생비전을 제시하고 한나라당에 맞설 수 있는 무결점 후보”라며 대통합신당 내에 ‘국민소통위원회’설치를 제안했다.
김혁규 의원은 “대선 후보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보다 과거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업적을 보여줬는가가 중요하다”며 자신의 공직생활 및 미국 경제활동 업적 등을 과시했다.
김두관 전 장관은 “여의도 중심의 정치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에너지를 고갈했다”며 “역사는 늘 변방에서 온다. 저 처럼 풀뿌리 정치의 전문가가 새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자신의 특유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개인적인 일정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 박수현기자 502p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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