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음성 군수대행 내년 군정 설계

2009.12.28 20:13:20

편집자 주

도내 지방자치 단체장중 청원군수와 음성군수가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군정(郡政)' 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선거일정상 이들 지역에서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는다. 대신 내년 지방선거까지 부군수가 군수권한대행을 맡아 군정을 이끌게 된다.

군수궐위 이후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종윤 청원군수 권한대행과 권영동 음성군수 권한대행으로부터 올해 마무리와 내년 군정 추진방향등을 들어봤다.

△ 청원 군정(郡政)을 책임지게 되셨는데.

사실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군수의 궐위가 청원군의 아픔이자 청원군 공직자의 아픔이라는데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민선 4기 임기를 잘 마무리해야한다는 중압감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관운(?)이 있다는 농담도 건네지만 임기를 채우지못한 군수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하는 말입니다. 통합문제와 차질없는 군정추진,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입니다.

△ 올해 군정 마무리는 어떻게.

아쉽게 군수직을 마무리 한 전임 군수의 기조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내년 계획도 마친가지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전까지 군정을 잘 연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800여 청원군의 공직자들은 올해의 군정 마무리에 전력 할것입니다. 비록 군수가 궐위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한치도 흔들림없이 군정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여러분의 격려와 질책이 필요합니다. 의회와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군정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사회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의 생각들을 군정에 담아내고 군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군정에 반영하겠습니다.

△ 새로운 2010년의 준비는. 내년 역점사업이 있다면.

서민 안정 대책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창 2산단, 오송 2단지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명품 농업 육성을 위해 러브-미, 로하스 인증등을 지속 추진하고 신종플루등의 문제로 중단됐던 청원생명축제를 전국의 명품축제로 추진하겠습니다. 읍면별로 틈새농업을 추진해 소득을 높이고 체험관광과 문화활성화에도 중점을 두겠습니다.

△ 유력한 군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문제를 이야기합니다만 아직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우선은 청원군정의 차질없는 추진이 먼저입니다. '통합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직 진행중이고 군수가 궐위된 상태에서 내년 출마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청원군이 안정을 되찾고 정상적인 군정을 펴 나갈 경우 상황에 따라 고려해볼 수 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군수출마여부는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 홍순철기자
△ 어려운 가운데 '대행'을 맡으셨는데 2009년 군정(郡政) 마무리는 어떻게.

기축년이 며칠 남진 않았지만 흔들림 없는 군정 추진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연말이면 어디든 어수선하기 마련이지만 음성군의 올해 연말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비상확대간부회의를 갖고 600여 공직자와 함께 새로운 마음 다짐을 했습니다. 비록 박수광 전임 군수가 군정을 떠나 있지만 내년도 기 확정된 사업을 알차게 추진해서 군정의 안정을 도모할 것입니다.

△ 새로운 2010년의 준비는. 내년 역점사업이 있다면.

신바람나는 음성,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전임 군수를 중심으로 각 실과소읍면의 내년도 주요업무가 이미 확정됐고, 이에 따른 예산 수반도 확정된 상태라 주요사업을 알차게 꾸려나가는 것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내년도 상반기 60% 조기 발주가 선과제이니 만큼 음성군은 이에 대한 준비를 마련했습니다. 합동 설계반을 구성해 197건에 대해 내년 2월 조기 착공을 위한 설계작업을 이미 착수했습니다. 올해 음성군은 3천억원의 예산 가운데 500억원이 이월사업이었습니다. 이는 착공이 늦어져 제 때 사업을 마무리 못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성군이 올해 조기발주 전국 우수군으로 선정되어 상사업비 2억원을 받은 경험을 토대로 조기발주를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 군수대행 입장이지만 추진하고자 하는 군정 방침이 있다면.

6개월 동안의 군수권한대행이기 때문에 새로운 군정 방침을 세우기보다 전임 군수의 공약사업과 기 확정된 사업을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하여 내실을 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군정 방침인 것 같습니다. 민선4기를 마무리하는 현 시점에서는 무리한 군정을 수립하기보다 내실을 기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군민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9만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음성군이 19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내년에도 단합되고 하나 된 음성군민의 성원을 밑거름 삼아 600여 공직자가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음성군을 만들 것입니다. 또, 하나 된 음성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여러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처럼 내년에도 내실 있는 군정, 알찬 군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음성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음성 / 남기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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