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기업 자금사정 자꾸 나빠지나

2010.01.06 19:24:31

충북도내 기업 자금사정 자꾸 나빠지나·충북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점차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난해 12월15일부터 22일까지 도내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자금사정BSI는 3/4분기의 95에서 4/4분기에는 6p가 줄어든 89로 나타나 전 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말자금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이중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3/4분기의 88에서 4/4분기에는 97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96에서 87로 하락했다.

자금조달사정이 전 분기보다 나빠졌다고 답변한 기업들은 주요 요인을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감소로 보는 경우가 25.6%, 담보여력 감소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보는 경우가 각각 23.1%였다.

또 충북도내 기업들은 4/4분기에 필요자금의 75%를 내부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25%를 외부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외부자금조달비중은 3/4분기의 23%에서 소폭 증가한 25%로 파악됐다.

외부자금 조달경로로는 은행·비은행금융기관 차입비중이 3/4분기의 20.4%에서 22.2%로 높아졌으나 주식이나 회사채 등을 통한 직접 차입비중은 2.6%에서 2.2%로 하락했다.

충북도내 기업들의 향후 자금사정을 예상하는 자금사정BSI는 지난해 4/4분기의 93보다 5p 떨어진 88로 조사돼 올해 1/4분기의 자금사정을 다소 어렵게 보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이렇게 향후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의 증가와 담보여력의 감소가 예상되는 등에 따른 것이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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