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는 무엇인가…

하나로상호저축은행 인수예정인 SBI PE 등으로 관심 집중

2010.01.17 15:06:04

최근 하나로상호저축은행의 인수 예정자가 일본계 종합금융회사인 SBI홀딩스의 자회사인 SBI PE로 알려진 가운데 시민들의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 사명에도 밝혀진 바와 같이 사모펀드(私募펀드 : private equity fund)는 고수익기업투자펀드라고도 불리며 투자신탁업법에서는 100인 이하의 투자자, 증권투자회사법(뮤추얼펀드)에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외국에서는 다양한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 펀드로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M&A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참여를 하게 해 기업의 가치를 높인 뒤 기업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공모펀드는 펀드 규모의 10% 이상을 한 주식에 투자할 수 없고, 주식 외 채권 등 유가증권에도 한 종목에 10% 이상 투자할 수 없는 등의 제한을 받는 반면 사모펀드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이익이 발생할 만한 어떠한 투자대상에도 투자할 수 있다.그러나 사모펀드는 이러한 점 때문에 재벌들의 계열사 지원이나 내부자금 이동수단, 불법적인 자금이동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채권수요 확대방안의 하나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사모 채권펀드의 경우에도 이러한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예상돼 관계기관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금융감독위원회가 지난 2000년 7월부터 투자신탁회사들에게 발행을 허용한 주식형 사모펀드는 특정종목에 대한 투자를 펀드 자산의 50%까지 할 수 있고, 발행주식의 편입 제한도 없으므로 특정회사 주식을 100%까지도 매입할 수 있다.

/김규철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