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시 승격' 사실상 무산

강내·부용 일부 지역 세종시 주변지역 편입

2010.01.27 19:04:57

'편입이냐 제외냐'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청원 강내·부용 일부 지역이 세종시 수정안인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의 주변지역으로 남게 됐다. 이와관련해 청원군이 추진하던 자체 시 승격 문제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27일 정부가 입법예고한 '행정도시건설특별법 개정 법률안'에는 3개 시군(연기 공주 청원)에 걸쳐 있는 주변지역의 도시관리를 위해 도시기본계획 등을 건설청장이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편입이 확실시된다.

강내·부용면 일부가 편입될 경우 청원군은 도농복합도시 형태의 시 승격 핵심 요건인 인구 15만명을 상당 기간 충족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 주민이 8천여명이다.

또 주변지역으로 편입됨에 따라 군의 세수입은 연 250억원, 면적은 780.7㎢로 줄어들게 돼 군의 입지도 크게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군 관계자는 "지난 해 말 주변지역 주민과의 간담회에서도 국무총리가 주민투표로 편입 여부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듯이 입법예고 기간에 이들 지역을 주변지역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편입반대 부용면 대책위원회도 "여러차례 주변지역에서 제외시키거나 주민투표로 편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요구했지만 어려워졌다"며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적극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