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대비책 마련 시급

2007.01.28 23:10:33

얼마 전에 친구 아버지가 치매로 인해 노인전문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집에서는 형제 중 마땅히 돌볼 사람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월 100만원이 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이다.

긴 병엔 효자 없다는 옛말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주위에 치매나 중풍 등으로 가정불화가 초래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고 이제는 남의 얘기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는 급속하게 인구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고령화에 따라 치매 등 중증 질환을 앓는 노인도 급증하게 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다.

대다수의 서민들은 이러한 노인성질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으며, 이웃의 불행이 언제 나의 불행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현실이다. 사설 노인요양시설은 사용료가 너무 비싸고, 국·공립 노인요양원은 극소수의 저소득자만 이용이 가능하다보니 대다수의 서민들은 고액의 노인전문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부지역에서 시범 실시되는 노인수발보험이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고 하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건강보험처럼 적은 비용으로 서민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이 조속히 마련되었으면 한다.

강원노 / 본보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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