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타고 학교가게 해주세요

2007.04.26 07:53:58

나는 봉고차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는 고3이다. 입시에 시달리느라 정말 힘겹지만 그나마 등하교를 봉고차를 이용해 할 수 있어서 조금은 다행이다 싶다.

그러나 충주시가 학생 통학용 소형버스의 유상운송 행위에 대해 단속한다고 한다. 충주는 지하철도 없고 마을버스라고 구석구석 가는 버스편도 없다.

그냥 시내버스 하나며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도 너무나 적고 운행코스도 여기저기 돌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막차를 타야할 경우(야간자습 후면 막차도 이미 끊어진 상태) 간신히 몸을 싣고 가방이고 몸이고 구겨지다시피 타고 다닌다. 나는 남자라 덜 하지만 여학생들의 경우는 남자인 내가 봐도 참 안쓰럽다.

솔직히 내 친구 하나도 버스타고 집에 가는 중 골목을 걸어가다 폭력을 당하기도 했다. 버스가 집 근처까지 가주지는 않으니까 밤늦은 시간에는 정말 위험하다.

부모님도 봉고차를 이용하고 부터는 그래도 맘이 편하다고 하신다.

제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우리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공부의 스트레스에 또 다른 스트레스 까지 더 과중시키지는 말아 주면 좋겠다.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뭔가 적절한 방법을 찾아 주길 바란다.

학교로 공문도 보내고 한다고 하시는데 그게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

등하교길 편안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

최준탁 / 충주시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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