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인 오장세 도의장

2007.07.05 21:53:00

현재 충북 도의회 대표는 오장세 의장이다. 오 의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로 ‘150만 도민 대의기관’의 대표이자 집행부를 이끄는 정우택 지사와 함께 충북을 이끌어 가는 양대 수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중후한 자리에 있는 오 의장이 즉흥적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충북도와 도의회가 새로 충원되는 의회 전문위원(5급) 3명에 대한 임명권을 서로 갖겠다고 대립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5일 집행부에서 “도의회 때문에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오 의장은 “왜 우리에게 핑계를 대느냐?”며 발끈해서 기사화됐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오 의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의회 직원들에게 “오후 2시에 기자들에게 전문위원 문제에 대해 말할 것이 있으니 회견장과 문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 사이에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인사들이 시기 문제 및 분위기 등을 들어 기자회견을 만류했다.
그러자 오 의장은 회견장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자초지종 설명이나 사과 한 마디 없이 다른 행사장으로 가 버렸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 내내 의회와 집행부를 뒤흔든 ‘인사조사’ 문제도 오 의장이 기자들 앞에서 ‘즉흥적’으로 ‘인사특위’란 말을 발설해 시작된 것이라는 불평도 의회 주변에 나돌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승진 인사에서 의회 직원이 빠진 것을 문제 삼으려다 주변 만류로 그만 두었다는 풍문도 있다.
의장은 개인이 아니라 대표이기 때문에 언행 또한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