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교육 홍보 필요없어요"

2007.07.12 22:53:16

도가 향토음식의 발전을 위해 지난 9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농업기술원 주관으로 ‘충북향토음식상품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향토음식연구회 임원, 지역 활동가, 생활지도사 등 18명이 식품관련 교수들에게 푸드스타일 디자인, 컬러, 구성 등 식품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정우택 지사의 지시로 향토음식발전방안을 찾으려던 중 이러한 교육을 마련하게 됐고 가능하면 외식업소 상품을 리노베이션하는 방향으로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취지와는 반대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이 교육 홍보에 폐쇄적인 태도를 취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기자가 이 교육을 취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교수들이 “더 이상은 한 사람도 들어갈 공간이 없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이에 “아무리 그래도 한 사람이 들어갈 공간도 없느냐?”는 기자의 반문에 교수는 “더 이상의 교육생도 받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충북의 발전을 위해 공공의 예산으로 마련한 ‘향토음식상품화 교육’이라면서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는 것은 ‘PR시대’인 지금 지극히 시대 역행적이고 폐쇄적인 것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정말로 충북도의 향토음식 발전을 위한다면 오히려 주최 측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서 좀 더 많은 이들이 이러한 교육의 존재에 대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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