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보은 사탕옥수수 연일 품절 행진

롯데백화점 납품 확대 요청, 9월말까지 10만통 판매 전망

2010.08.08 14:31:25

보은군 사탕옥수수가 서울권 롯데백화점 17개 지점에서 연일 품절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서 사탕옥수수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보은군 사탕옥수수가 서울권 롯데백화점 17개 지점에서 연일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해 사탕옥수수 농가에서는 수요 물량을 준비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속리산유통(대표 박현배)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지역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서울권 16개 점포에서 600자루(1만8천통)가 판매개시 6시간 만에 조기 품절되는 진기록을 세운데 이어 5일 납품한 400자루도 전량 판매됐다.

경북대학교 김순권 교수가 개발하고 (주)속리산유통이 군내 20여 농가와 계약 재배한 사탕옥수수가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삶아도 풍부한 과즙에서 묻어나는 달콤함과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알알이 터지는 맛이 도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이에 공산품 판매위주의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백화점에서 농산물을 납품해 달라는 이례적인 요청으로 9월말까지 군내 사탕옥수수를 전량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측의 요청으로 판매일을 늘려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수도권 27개 지점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9월말까지 10만 통의 사탕옥수수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속리산유통 관계자는"이번 판매를 통해 사탕옥수수가 지역 특산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앞으로도 신품종개발에 주력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가공식품 기획 등 농가소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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