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동학길 조성사업 본격추진

2010.08.10 14:01:31

보은군이 동학역사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보은읍 종곡리 북실마을에서 장안면 장내리 동학취회지를 잇는 보은동학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동학길 코스지도(파란색 1차사업 삼년산성~동학취회지, 빨간색 2차사업)

보은군은 동학역사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보은읍 종곡리 북실마을에서 장안면 장내리 동학취회지를 잇는 보은동학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동학길 조성사업 구간은 삼년산성 - 보은읍 종곡리 북실마을 전투지 -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 김소천 가(家) - 운봉서각 - 선병국 가옥 - 장내리 동학취회지 - 구병아름마을- 갈목리 - 말티고개 -장재저수지 구간으로 총 45㎞ 구간에 이른다.

우선 군은 8~11월까지 1차 사업으로 삼년산성에서 장안면 장내리 동학취회지 16㎞ 구간을 사업비 2천만 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1차로 조성하는 동학길에서는 신라시대 대표적 석축산성인 삼년산성과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격전지로 3천여명의 동학농민군이 집단 매장된 북실마을, 동학농민군 북접 지도부가 활동했다는 증거가 되는 김소천 가(家)등, 역사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또 1893년 보은동학 취회지인 장내리까지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구성해 안내판과 이정표를 제작, 동학유적지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운봉서각, 구병 아름마을 등 현재 보은군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를 배치해 보은군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보은군은 동학길 조성사업을 위해 순천 평화학교 김창환 교사가 총괄하는 조사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조사위원단은 동학의 역사가 살아 있는 노선을 발굴하고 동학의 숨겨진 이야기 등이 반영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이번 동학길 조성사업을 통해 한국판 시민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성을 부여하면서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동학 유적지로서의 보은군의 위상을 높여 지역민들에게 문화 · 역사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색다른 테마관광 상품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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