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 26일까지 탁본전시회

2010.08.18 13:38:15

천안박물관에서는 제4회 기획전『천안 금석문 탁본전』을 오는 9월2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탁본으로 엿본 천안의 염원'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전시에서는 국보 209호인 보협인석탑 탁본 병풍을 비롯하여 뜻 그림과 옛 글씨가 새겨진 금석문 탁본 및 관련 유물 등 7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대여해 온 유물 3점은 천안에서 최초로 전시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기획전은 총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탁본으로 천안의 염원을 엿보다'로 천안의 3대 국보인 보협인석탑, 봉선홍경사사적갈비, 천흥사 동종의 탁본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천안의 근원적이고 원대한 여망을 느낄 수 있다.

제2부 '뜻 그림으로 하늘과 땅의 소리를 듣다'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물 등에 새겨진 각종 문양을 통해 옛 사람들이 얼마나 영원한 생명과 행복한 삶에 대해 희구했는지를 엿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3부는 '옛 글씨를 통해 사람의 길을 읽다'로 천안지역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묘비, 선정비, 현판 및 각종 금석문 관련 탁본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정치적, 사회적 관계와 시대 분위기 및 자연관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금석문 탁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생한 염원 등을 간접적으로 엿보면서 결국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과 미래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전시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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