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무단방치 자전거를 '희망나눔 자전거'로

2010.08.18 13:37:23

대전 중구는 도로변이나 공공장소 등에 장기간 무단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 재활용하는 '희망나눔 자전거'사업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과 자원재활용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희망근로사업자를 동원, 장기간 자전거 200여 대의 자전거에 수거안내 스티커를 발부한 뒤 10일이 경과해도 찾아가지 않은 장기 무단방치자전거 57대를 수거했다.

이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 40대를 희망근로자들이 수리해 희망나눔 자전거로 재탄생시켜 17일 저소득층 자녀들이 이용하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8곳에 5대씩 기증했다.

중부지역아동센터 김영옥 시설장은 "센터에 있는 아이들이 집과 거리가 멀어 평소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다"며 "이번 희망나눔 자전거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저소득층 실업대책으로 추진되는 '희망나눔 자전거'는 근로사업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거리미관을 확보함은 물론 저소득층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무단방치된 자전거의 적절한 처리로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재활용,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나눔 자전거 기증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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