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노인복지관 조손가정 제주도 관광

2010.09.05 14:18:38

"오래 살다 보니 제주도에서 별난 구경도 다하네요… "

조손가정 가족나들이 '패밀리가 간다'에 참여한 홍모할머니(81·진천읍)는 감격에 겨워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 가족 나들이는 진천군노인복지관(관장 정재택)이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진천군 지역 조손가정을 위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마련한 행사로 참가자들 모두 즐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관광협회가 행사비용의 절반을, 나머지는 노인복지관과 한국도로공사진천지사 및 현대스위스3 저축은행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후원함으로써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가정들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번 나들이에는 진천지역 조손가정 초·중·고생 22명과 조부모 12명 등 모두 36명이 함께했으며, 이중에는 쌍둥이 남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평소 할아버지 할머니와 생활하고 있는 손자녀들은 성산일출봉과 한라수목원 등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와 명소를 찾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조부모와 손자녀들이 여행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여느 나들이보다 흐뭇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정재택 관장은 "사회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조손가정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갖게 되었다"며 이번 나들이를 통해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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