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미‘쇠고기 판매 강행

청주.충주점 유보 하루만에 재개...시민단체 불매 운동

2007.07.18 10:48:40

롯데마트 청주·충주점이 지난 13일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잠정유보한지 하루만에 판매를 재개하면서 충북도내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충북도민 감시단과 한미FTA저지 충북도민 운동본부 회원 40여명은 17일 오전 11시부터 롯데마트 청주점(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판매하는 롯데마트 규탄한다’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지난 13일 감시활동 결과 지점장의 ‘판매중지’ 약속과 이후 본사의 판매지시가 있을 경우 사전 통보와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롯데마트는 일방적으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민 건강쯤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비윤리적 상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시단과 운동본부 회원들은 기자회견 후 매장에 진열된 미국산 쇠고기를 내팽개치고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위한 전단을 배포했지만 직원과의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롯데마트 충주점도 같은날 충주시농민회와 충주한우협회 등 9개 시민단체 회원 50여명이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13일 40kg의 미국산 쇠고기가 입고돼 직원들을 중심으로 모두 팔아 재고가 없다”며 “시민단체회원들의 요구를 본사에 보고한 후 본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충주점은 오는 19일 40kg의 미국산 수입쇠고기가 다시 입고될 것으로 알려져 시민단체회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 배군득·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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