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상털기 사이트 '코글' 등장

'코글링' 주의보 확산…개인정보 줄줄

2010.09.27 19:58:39

검색 사이트 코글 캡쳐 화면

최근 불특정 개인의 인터넷 활동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검색 사이트 '코글'이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네티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코글'의 웹사이트 초기화면은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 구글과 매우 흡사하며 일반적인 검색이 가능하다.

그러나 검색창을 보면 네이버지식인 ID별 검색, 싸이월드 뒷주소와 이름별 검색, 네이버 뉴스댓글 검색, 다음블로그 ID 검색, IP 정보검색 등 18가지 항목에 따라 개인 신상에 대한 검색이 가능해 이른바 '신상털기'에 초점을 맞춘 것을 알 수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신상을 캐내는 행위는 '코글링'이라는 신조어로 부르고 있다. 더구나 인터넷상에는 '코글링의 첫 단계는 네이버 아이디(ID) 확보', '싸이월드만 잘 찾으면 휴대폰 번호도 알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등 각종 '코글링 팁'까지 공유되고 있다.

특정인의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의 ID 정도를 확보한 뒤 코글을 이용해 몇 번의 검색을 통해 그 사람의 개인 정보를 상당부분 알 수 있으며, 특히 연예인이나 일반인들에 대한 '신상털기'가 가능해 개인정보유출, 사생활 침해 등이 우려된다.

코글링이 유행하면서 온라인상에는 '신상털기 예방법'도 등장했다. ID통일하지 않기, 알파벳과 숫자 조합한 ID 사용하기, 미니홈피 등의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사이트들은 '비밀글'을 설정하거나 예전 글을 삭제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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