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 도깨비 잔치' 열린다

솔향공원 속리산 도깨비 스토리텔링, 조형물로 완성

2010.09.27 14:45:23

보은군은 속리산면 갈목리 솔향공원에 '속리산 도깨비 잔치'를 주제로한 세계 각국의 도깨비 조형물이 오는 12월말까지 설치된다고 27일 밝혔다.

'속리산 도깨비 잔치'를 주제로한 세계 각국의 도깨비 조형물이 보은군 속리산면 솔향공원에 오는 12월말까지 설치된다. 사진은 조형물 '도깨비 집' 예상그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8월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2010마을미술프로젝트 추진위원회와 (사)한국미술협회가 공동주관한 생활공간 공공미술 가꾸기 사업에서 조각가 장백순 씨와 김기영, 신진섭, 류제형, 정민용, 조대현씨 등의 작가가 모인 도깨비팀과 보은군이 공동 공모한'속리산 도깨비잔치'가 지역의 지리ㆍ역사ㆍ생태ㆍ문화콘텐츠를 스토리텔링 하기 위해 마련한 2010마을미술프로젝트 공모사업 테마이야기 부문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솔향공원에 설치될'속리산 도깨비잔치'는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보은 속리산 도깨비를 잠에서 깨워 세계 각국의 도깨비들을 초청해 춤과 음악이 있는 한마당 큰 잔치를 벌이는 장면을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연출해 새로운 문화 컨텐츠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작 작품은 △열려라 뚝딱 △도깨비 집 △뛰어보자 팔짝 △도깨비 밴드 △돌아라 야-앗 △효자도깨비 △도깨비언어 △도깨비 탈 만들기 등 모두 8점이다.

열려라 뚝딱은 도깨비 공원 출입구에 정이품송 형태의 문주를 세우고 세조가 지나갈 때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렸다는 일화를 형상화해 가지를 들어 올려 길을 열어주는 형태로 보는 사람들로부터 흥미를 유발하게 된다.

흔들리 듯 세워진 집을 밴딩과 밀러로 처리해 자신의 재미있는 모습을 볼수 있도록 한 '도깨비 집'과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도깨비를 움직이도록 해 아이들이 직접 올라가 뛰거나 춤출 수 있도록 연출한 '뛰어보자 팔짝'등 모든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작품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맘껏 맛볼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억2천만원(국비 1억2천만원 군비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2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해 관광객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예술문화 환경이 낙후된 보은군에 전업 작가와 연계해 창의력과 상상력이 잘 표현된 작품과 프로그램의 실현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미술을 실현하게 된다.

또 군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조성으로 속리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민의 자긍심과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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