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소도음 가꾸기 유해 방부목 설계 논란

인근 조성 공원 2년도 안돼 썩기까지

2010.09.28 15:53:06

속리산면 둘리공원의 방부목이 썩자 합판으로 덧씌워 보기에도 흉물스럽고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보은군이 소도읍 가꾸기에 사업 공사에 방부목이 사용될 전망이어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 2006년 행정자치부와 충북도, 보은군이 협약을 체결하고 4년간인 지난 2009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보은 소도읍에 필요한 사업을 하기로 했고 집행실적에 따라 총지원 규모는 사업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최대 120억원 최소 80억원까지 가감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에는 정크랜드, 황토테마랜드, 자생식물유전자원실 조성 및 지역기반시설정비사업이 포함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각종 시설물을 건축하면서 외장재로 약품처리를 한 방부목이 설계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방부목은 지난 2008년 국제 협약에 따라 환경을 오염시키는 포름알테히드 등 이 포함돼 있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 돼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설사 안전기준에 적합하다 해도 약품처리가 전혀 안된 것이 아니며 자연환경에 따라 쉽게 썩어 교체를 자주 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최근 방부목의 대체 사용품으로 합성 인조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더구나 합성 인조목은 보은 장안면 농공단지에 생산업체가 있지만 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외지 업자가 공급하는 방부목 사용을 고집하고 있어 그 뒷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방부목의 폐해는 속리산 인근 둘리공원을 보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둘리공원이 조성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방부목 곳곳이 썩어 합판으로 덧씌워 보기에도 흉물스럽고 관람객들에게도 불안감을 주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소도읍 가꾸기 사업의 설계에 방부목이 설계돼 있으며 약품처리 기준치에 적합해 사용하게 됐다"며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