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주도권 싸움 치열

삼성·LG·구글·애플 '4파전'

2010.10.18 20:19:54


스마트TV 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은 물론 구글과 애플까지 가세해 스마트TV 시장을 평정하기 위해 분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스마트TV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출시된 TV제품이 모두 스마트TV는 아니다. 간편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삼성앱스'의 지원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현재 삼성TV앱스 마켓에는 7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올라와 있다. 스마트폰의 앱 마켓에 비하면 초라한 규모지만 삼성앱스의 지원 여부는 큰 차이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확장성 때문이다.

구글TV 역시 스마트TV가 갖춰야 할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의 원활한 인터넷 서핑을 위한 크롬 브라우저를 비롯해 개발자를 위한 오프소스 정책과 SDK 공개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구글TV는 구글을 비롯해 인텔, 소니, 베스트바이, 어도비, 로지텍, 디시네트웍크와 같은 다양한 기업의 공동 프로젝트다. 때문에 소비자 기호나 상황에 따라 완제품 형태나 외장형 셋톱 방식과 같은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

LG전자와 애플은 스마트TV를 준비중인 단계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LG전자 스마트TV에는 독자적인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이 탑재된다. 또한 TV 앱스토어는 내년 합나기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넷플릭스, 부두, 록시오와 같은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도 지난 9월 신형 무선 셋톱박스 애플TV를 내놨지만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애플TV는 엄밀히 말하면 스마트TV가 아니다. 애플이 확보한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해 즐길 수 있는 셋톱박스다. IPTV 가입시 설치해주는 셋톱박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ITFIND' 서비스 이용자 7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IT산업 10대 이슈와 IT산업 전망'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TV가 내년 IT시장 이슈 가운데 1위로 선정됐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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