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자살사고 잇따라 3명 숨져

2010.11.11 18:22:37

지병을 비관하던 7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청주에서 자살사건이 잇따라 3명이 숨졌다.

11일 오전 0시12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아파트 현관 앞에 A(30)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혼자서 술병을 들고 17층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찍힌 CCTV영상을 토대로 A씨가 신병을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어 오전 7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 공원에서 B(76)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몸에서 "지병으로 병원치료 받는 게 너무 힘들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B씨가 스스로 나무에 목을 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10일 오전 9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C(여·29)씨의 집 화장실에서 C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C씨의 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평소 누나가 '1억원의 빚이있다'며 고민을 해왔다"는 C씨 동생의 말을 토대로 C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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